주유소 기름값 2주 연속 하락…국제유가 상승 언제쯤 오르나?
최근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 및 경유 가격이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 조짐을 보이면서, 다음 주부터 국내 유가가 반등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국내외 유가 변동의 주요 원인과 향후 전망을 분석해 보겠습니다.
국내 주유소 기름값 현황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시스템인 오피넷(Opinet)에 따르면, 2025년 2월 셋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726.9원으로, 전주 대비 4원 하락했습니다. 경유의 평균 가격 역시 리터당 1,593.1원으로 3.4원 내려가며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87.5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대구는 1,699.5원으로 가장 저렴한 지역으로 나타났습니다. 주유소별 가격 차이는 정유사별 공급 가격과 지역별 물류 비용 차이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국제유가 상승 요인
국제 원유 시장에서는 최근 몇 가지 요인이 원유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 우크라이나 사태 영향: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송유관 시설을 공격하면서 글로벌 원유 공급망에 차질이 발생했습니다. 이는 원유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 미국 한파로 인한 생산 감소: 미국 텍사스 및 일부 주요 원유 생산 지역에서 한파로 인해 원유 생산량이 감소했습니다. 기온이 낮아지면서 정유 시설 가동률이 줄어들고, 이로 인해 원유 공급이 축소되는 상황입니다.
- OPEC+ 감산 유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으로 구성된 OPEC+가 기존의 감산 정책을 유지하고 있어 공급량 증가가 제한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국제유가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 가격은 전주보다 0.2달러 상승한 배럴당 78.4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국제유가는 통상적으로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유가에 반영되는 만큼, 현재의 상승 흐름이 국내 가격에 미칠 영향이 주목됩니다.
국내 기름값 향후 전망
국제유가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경우, 국내 주유소의 기름값도 반등할 가능성이 큽니다. 대한석유협회는 "국제유가가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국내 휘발유 및 경유 가격도 조만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유류세 변동과 환율 변동 역시 국내 기름값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입니다. 현재 원/달러 환율이 다소 불안정한 상황에서 국제유가 상승이 지속된다면, 국내 주유소의 기름값도 이에 따라 조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소비자 대응 전략
기름값 상승 가능성에 대비하여 소비자들은 몇 가지 전략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 유가 비교 사이트 활용: 오피넷과 같은 유가 비교 사이트를 통해 가장 저렴한 주유소를 찾아 이용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 할인 카드 및 포인트 활용: 신용카드사에서 제공하는 주유 할인 혜택을 최대한 활용하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 주유 시기 조정: 기름값이 오르기 전,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시점에 주유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연비 절감 운전 습관: 급가속 및 급제동을 피하고, 적정 공기압을 유지하는 등의 습관을 통해 연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
국내 주유소의 기름값은 2주 연속 하락했지만,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해 다음 주부터 다시 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 미국 한파, OPEC+ 감산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국제유가는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국내 유가에도 점진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소비자들은 유가 변동을 예의주시하며, 가격 비교 사이트 활용, 할인 카드 적용, 연비 절감 운전 습관 등을 통해 유류비 절감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앞으로도 국내외 유가 흐름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효율적인 주유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합니다.